중국 바오강(宝钢)은 포두(包头)강철과 ‘중앙-지방 업무협약(央地结对协作协议)’ 및 ‘강관산업 위탁∙관리 협약(钢管产业委托管理协议)’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바오강은 중국 최대, 세계 최대 철강사인 바오우(宝武)의 핵심 상장 자회사이다. 바오우는 2020년 조강 생산 1억 1,529만 톤을 기록했으며 포춘지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에서는 72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자동차향 강판, 방향성 전기강판 생산과 관련해 강점이 있다.

포두강철은 중국정부의 제1차 경제개발 5개년(1953~1957년) 계획의 156개 주요 국가∙사회건설 프로젝트에 포함되어 있던 기업으로 연간 조강생산능력은 1,750만 톤이며 중국 서부 지역 최대 규모 철강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판재류, 강관, 궤도용 철강재, 선재 생산에 특화된 편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중앙-지방 업무협약(央地结对协作协议)’ 를 바탕으로 양사가 중국 동북부 지역 성장 및 시장개척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강관산업 위탁∙관리 협약(钢管产业委托管理协议)’를 통해서는 무계목강관 분야에서의 협력을 추구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사는 전에도 여러 차례 협력해왔으나 주요 분야인 철강 분야에서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에서는 양사의 협력이 중국 강관업 분야에서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바오강의 경우 8월 30일 IR에서 포두강철과의 협력을 통해 강관사업부의 부진을 만회하고 조직개편을 추진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 발표한 바 있다. 바오강 측은 협약식 전에 포두강철의 강관공장 및 열연 생산라인을 시찰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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