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철강협회(SEAISI)는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 전기로 미니밀 및 도금·압연 등 하공정 신설이 한창이라고 10일 밝혔다.

비록 지난 2년 동안은 일관제철소 신설이 많았고 이 가운데 70%가 중국 투자였으나 요즘 들어서는 역내 철강사 주도로 미니밀 및 하공정 설비에 대한 신규 투자를 유치 중이라고 전했다..

필리핀의 SteelAsia사는 철근, 선재를 생산하기 위해 세부 섬에 연간 생산능력 80만 톤 규모인 Compostela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해당공장은 SteelAsia사의 7번쨰 공장으로 2022년이나 2023년부터 가동한다면 필리핀 Negros섬 인프라 관련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사는 필리핀 Lemery와 Concepcion에 전기로 미니밀을 건설할 계획이다. 연산 100만 톤 규모의 Lemery 공장은 2023이나 2024년부터 H형강, I형강, 시트파일, 앵글, 채널 등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산 120만 톤 규모의 Concepcion 공장은 2023이나 2024년부터 선재, 형강(sections)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SEAN의 석도강판 공급업체인 PERSTIMA Malaysia는 필리핀 Batangas에 주석 전해도금 라인을 신설 중이다. 연간 석도강판, 전해크롬산처리강판 생산능력 200만 톤 규모인 해당 공장은 이르면 올해에 늦으면 내년부터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의 PT Sunrise는 인니 Mojokerto공장에 설비를 추가한 뒤 Krakatau Steel의 제품을 기판삼아 매년 200만 톤의 냉연광폭강대를 생산해 인니의 냉연광폭강대 수입의존도를 낮추고자 한다.

ASEAN 최대의 컬러강판 공급사인 BlueScope는 작년 태국 Map Ta Phut산업단지내에 위치한 공장에서 연산 160만 톤의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신규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TATA Steel Thailand의 자회사인 Siam Construction Steel Company 역시 2020년 Map Ta Phut산업단지 내 위치한 공장에서 전기로 미니밀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연간 30만 톤의 철근을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철강공사(Vietnam Steel Corporation), 일본 스미토모상사, 말레이시아 연방제철소(Federal Iron Works Malaysia)의 합작사인 Southern Steel Sheet Company(SSSC)는 베트남 Nhon Trach 공장에 신규 연속 아연도금 라인을 추가했다. 해강 라인의 연간 생산능력은 150만 톤으로 아연도금 강판뿐만 아니라 알루미늄-아연도금강판과 컬러강판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마루이치강관의 자회사인 강관 제조업체인 Maruichi Sun Steel Joint Stock Company는 최근 베트남 Binh Duong성에서 2번째 냉연 공장을 완공해 건설향 냉연 광폭강대를 생산 중이다.

JFE스틸, JFE상사, 이토추마루베니철강, 한와흥업, Meranti Steel Pte. 의 합작사인 JFE Meranti Myanmar Co. Ltd.는 작년 미얀마 Thilawa 경제특구에서 용융 아연 도금 및 컬러 코팅 라인을 가동했다. 연간 용융아연도금 생산능력은 180만 톤, 컬러강판 생산능력은 100만 톤 수준이다.

SEAISI는 전기로 및 하공정 생산라인 신설은 자국이나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일련의 전기로와 하공정 생산라인이 신설이 끝나면 동남아의 건설향 철강재 수입 의존도가 낮아질 것이며 지역기업의 경쟁력이 제고되고 지역 철강 공급망이 보다 굳건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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