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조선협회(The Shipbuilders’ Association of Japan)는 2021년 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회원사 철강 소비 전망치를 종전 대비 3.4% 증가한 245만 톤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다만 상향조정 후 수치는 2020년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회원사 철강소비량 268만 톤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조선협회는 일본 조선업계의 철강 주문이 작년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일본 조선업체들의 2021년 4~6월 주문한 탄소강 주문량은 61만 7,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급감했다.

시장에서는 일본조선협회의 이번 상향 조정을 2021년 4~7월 동안의 선박수주 실적 개선 때문인 것으로 해석했다. 올해 4~7월 일본 조선사의 수출용 선박 수주량은 12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건, 2019년 동기 대비 60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철강업계는 올해 4~7월 선박수주 실적 호조가 조선향 철강 소비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했다. 또한 선박 수주 후 완성까지 3년이 소요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수주 실적이 철강소비에 반영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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