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대기중인 철강재
▲ 출고 대기중인 철강재
하반기 정부 공사비 산정에 적용되는 조달청 시설자재 가격이 상반기 대비 평균 12.39% 인상된다.

시설자재 가격이란, 표준품셈·표준시장가격·시중노임단가 등 고시된 가격이 없는 자재 및 시공단가를 시장 거래가격 등을 조사해 결정한 가격을 말한다,

조달청(청장 김정우)은 16일 시설자재 가격 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 하반기 정부 공사비 산정에 적용할 자재 6,650품목 시장시공가격 603개 품목의 가격을 결정·공개했다.

공통 자재의 경우 평균 13.15% 정도 인상됐는데 철강재, 목재, 유리, 도료 등의 인상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철강재의 경우 올 초부터 시작된 원자재 급등으로 지난 5월(11.67%)과 7월(28.0%) 2차례 긴급 가격 조정을 한 바 있다.

시장시공가격은 평균 4.03% 오른 가운데 철재창호, 경량 천장틀 등 철강재 관련 품목의 인상폭이 컸다.

이번 가격 조사 결과는 원자재 가격 급등 및 노임 인상 등이 반영된 결과로 10월 1일 이후 기초금액 발표 공사부터 적용한다.

조달청은 정부 공사비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자재가격심의에 앞서 지난 7월부터 민관협업 전담팀과 합동으로 가격 조사 및 검증을 실시했고 그 결과를 이번 가격에 반영했다.

또한 이번에 결정된 가격을 다른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조달청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된 가격에 대해서는 ‘나라장터 가격정보’ 및 ‘건설 분야 각 협회별 홈페이지(조달가격 소통창구)’를 통해 누구나 질문과 의견 제시가 가능하다.

백승보 시설사업국장은 “이번에 조달청이 공개한 가격은 올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민관 협업 전담팀의 상호 검증을 거친 건설 현장의 시장 가격을 반영한 결과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 공사비에 시장가격을 적기에 반영해 정부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건설공사의 품질 및 노무자 안전 확보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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