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경기 호조로 미국 철강사들이 판재류를 중심으로 전기로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의 2위 전기로 업체인 SDI(스틸다이나믹스)는 11월에 새로운 전기로를 가동할 예정이다. 뉴코와 US스틸도 새로운 전기로와 박판 공장 신설을 결정했다.

지난 16일 US스틸은 30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로 박판 공장 건설을 발표했다. 20일에는 뉴코가 27억 달러를 투자해 역시 전기로 기반의 박판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또 추가로 미국 서부지역에 추가로 1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로를 포함한 봉강 공장 신설을 결정했다.

뉴코의 신설 박판 공장 후보지는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웨스트버지니아 등 3개 주이다. 이들 지역은 고로 중단과 폐쇄가 이어진 곳이다. US스틸은 후보지를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오하이오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는 전기로와 박슬래브 연주기를 통해 원가가 낮고 품질이 높은 강판을 만들어 왔다. SDI는 19억 달러를 투자해 텍사스주에 300만 톤급 전기로 박판 공장을 만들어 자동차강판을 납품할 예정이다. 건설 중인 설비는 슬래브 두께가 최대 140mm에 불과하다.

최근 미국의 전기로 신설은 SDI와 BRS, AM/NS 등에 의해 미국 남부지역에 집중됐다. 인건비가 싸고, 전미 철강 노조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철 스크랩 발생량이 적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SDI는 지난해 철 스크랩 회사를 인수하기도 했다.

[일본 일간철강신문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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