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외 스테인리스 시장은 예상을 뛰어넘는 방향성을 보여주며 새로운 변곡점에 섰다. 많은 변화를 앞두고 제이슨앤컴퍼니는 업력 20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시화에 하치장을 개소하면서 최상의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 및 빠른 출고 서비스를 통해 수요가들의 다양한 니즈를 선제적으로 캐치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제이슨앤컴퍼니의 김대성 부사장을 만나 향후 경영전략과 회사의 비전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제이슨앤컴퍼니 김대성 부사장
▲ 제이슨앤컴퍼니 김대성 부사장

Q> 올해 스테인리스 업계에는 많은 이슈가 있었다. 코로나19, 중국과 AD 이슈 등 변수가 유난히 많았던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제이슨앤컴퍼니의 경우 어느덧 업력 20년차에 접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 스테인리스 수입유통과 가공센터의 역할도 병행하여 왔는데 먼저 회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A>제이슨앤컴퍼니는 2002년 9월 설립되어 올해로 20년차에 접어들었다. 설립 당시에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아시아, 유럽, 미주 등으로부터 스테인리스강을 수입하여 국내에 유통하는 무역회사였다. 특히 TISCO와는 2003년 거래를 시작하여 TISCO 제품을 한국시장에 가장 먼저 알린 회사이며, TISCO 국내대리점 중에는 당사가 가장 오랜 기간 거래한 업체이기도 하다.

설립 10년차인 2011년 수입유통업계 경쟁이 치열해지자 당사는 설비투자를 통하여 가공센터 역할을 추가했다. 부천에 위치한 가공업체인 금화금속을 인수하여 기존에 설치된 슬리터 2대에 시어기 1대를 추가 설치하여 스켈프와 판재 등으로 실수요 영업을 강화하였고 수입유통업체에서 수입유통 및 가공센터로 변화를 모색했다. 설비투자 이후에는 실수요처 판매에 집중하여 현재는 실수요처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70~80%를 차지하고 있다.

Q> 제이슨앤컴퍼니는 대표적 수입유통 가공업체로 알려져 있다. 올해 9월 AD 제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제이슨앤컴퍼니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지, 이에 대비한 내부적인 방침은 어떻게 준비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A> AD 이후의 상황은 이전에 비하여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당사는 작년 9월 AD 조사 개시 직후부터 전사적으로 AD 대응방안을 준비하였기에 AD에 대한 대비가 종합적으로 잘 이루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AD와 관련한 모든 공청회 및 이해관계인 회의 등에 참석하여 포스코와 무역위원회에게 국내에서 생산하지 않는 201 강종에 대한 AD 부과의 부당함을 주장하였고, 그 결과 201을 AD 부과대상에서 제외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201 강종이 AD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자 최근 201 강종을 신규로 취급하려는 유통업체들의 시도가 있지만, 지난 20년간 201 강종을 취급해온 노하우(해외 네트워크, 다양한 재고, 품질 관리 능력 등)를 바탕으로 국내 201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AD 부과대상인 304와 430은 2B/BA/HL 등 다양한 제품을 보유 중이며 국내 제조사 및 가격약속 쿼터물량을 확보한 해외 제조사(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과 공급라인을 구축하였다. 국내 제조사에는 이미 작년부터 매월 꾸준한 계약을 통하여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있으며, TISCO를 포함한 해외 제조사와의 계약물량도 지속적으로 입고될 계획이다.

 

 

 

 

 

AD 이전과 같이 물량 확보가 자류로운 상황은 아니지만 국내와 해외로 공급선을 다변화하여 AD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준비하여 왔다.

Q> 시화 스틸랜드에 시트(판재) 하치장을 오픈했다. 시트(판재) 하치장 오픈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설명과 하치장 위치를 시화로 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듣고 싶다.

A> 201과 430 내수시장에서 제이슨앤컴퍼니는 코일 및 스켈프 시장의 강자라고 자부하고 있지만, 판재 유통시장이 활발한 시화 지역에서는 시장점유율이 높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외주가공업체를 통하여 판재 출고가 이루어지다 보니 출고업무가 지체되거나 소량이나 낱장판매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남부권 유통의 중심인 시화 스틸랜드에 판재전용하치장을 오픈하여 소량 및 낱장판매 등 고객서비스를 강화함과 동시에 유통시장이 활발한 경기 남부권 201과 430 시장에 코일, 스켈프, 판재 판매를 확대하고자 한다.

스틸랜드 판재 전용 하치장에서는 당사가 가장 강점이 있는 201과 430 규격/비규격 시트를 소량 및 낱장 판매할 계획이며, 지난 20년의 노하우와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재고를 갖춘 강점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Q> 중국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AD 이후 스테인리스 국내외 환경은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최근 많은 업체들이 공장이나 하치장 투자를 늘리고 있기도 하다. 제이슨앤컴퍼니의 경우 본업에서 추가적인 설비투자나 보완 계획 등이 있는지 궁금하다.

A> 회사의 성장을 위하여 설비투자와 확장에 대한 고민을 게속하고 있는데, 부천공장의 설비는 이미 포화 상태로 이미 상당량을 외주업체에서 임가공하고 있다. 중부권역에 제2공장과 하치장 확대를 1순위에 두고 있으며 부천공장 리모델링과 설비추가의 계획도 가지고 있는데 AD 영향과 향후 투자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투자할 계획이다.

Q> 제이슨앤컴퍼니의 경우 다른 방향의 성장이나 사업다각화 방안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A> 스테인리스강 관련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며 설비투자와 하치장 설치, 취급품목 확대를 통하여 종합유통 및 가공센터로 성장하고자 한다. 향후 스테인리스 유관 사업으로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은 있지만 스테인리스강과 관련이 없는 사업다각화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

Q> 올해 초 계획했던 영업 목표는 순항하고 있는지 그리고 올해 경영 성과에 대해서 어떻게 예상하는지 듣고 싶다.

A> 작년 4분기부터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올해 영업목표는 매출과 이익면에서 모두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업목표 달성도 기쁜 일이지만 올해도 실수요처 판매량이 증가한 점과 유통시장 확대를 위한 시트전용 하치장 설치, 약 1년에 걸친 AD 준비와 대응이 잘 이루어진 것이 올해의 성과이며 이를 통해 제이슨앤컴퍼니가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인재를 육성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 제이슨앤컴퍼니

Q> 제이슨앤컴퍼니만의 회사문화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

A>직원들에게 우리회사의 분위기를 물었더니 젊은 기업문화, 수평적 조직, 자유로운 근무환경, 권한위임 등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영업 및 경영지원본부는 1980년 이후 출생한 M세대가 주축으로 이들이 회사의 젊고 밝은 분위기를 이끌며 자신의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가공부서는 경험이 많고 숙련된 직원들로 이루어졌지만 영업부서의 까다롭고 긴급한 물량을 묵묵히 책임지고 있다.

우리 회사만의 특징을 꼽으라면 각 영업부서가 독자적인 한 회사처럼 움직여서 구매계약부터 가공의뢰, 판매, 수금, 재고운영까지 모든 업무를 팀별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각 팀의 팀장과 팀원들은 한 회사의 사장과 임원이라는 남다른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

또 해마다 워크샵을 통하여 부서 간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있는데 작년과 올해는 코로나 상황으로 중단되었다. 내년 9월은 창립 20주년이 되는데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어 전직원들과 해외로 워크샵을 떠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Q>마지막으로 제이슨앤컴퍼니의 경영철학과 함께 장기적인 회사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한말씀 부탁드린다.

A>직원들에게 입사 후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신의 성실에 따라 업무에 임하며 능력을 갖춘 인재가 되어 사회에 공헌하는 회사로 발전시키자’는 경영철학을 강조하며, 우수인재 육성이 회사 장기발전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당사에는 입사 10년차 이상인 직원의 비율이 70%에 달할 정도로 이직율이 낮은데 직원들의 업무경험과 능력이 쌓이면서 제이슨앤컴퍼니의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영철학에 맞춰 직원들에게는 분기별 목표달성에 따른 분기성과금(PI, Productive Incentive)과 연간 경영실적을 토대로 경영성과금(PS, Profit Sharing)을 지급하여 회사의 실적을 직원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성과금은 각 부서단위로 지급하며 분기실적에 따라 그 수령액이 예측되는 투명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회사와 직원이 신뢰를 가지고 동반성장하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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