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경기침체로 철강재 수요가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철강협회가 향후 3년 내에 공급과잉에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1분기 러시아 GDP는 0.8% 성장에 그쳤다. 그나마 대부분이 에니지와 달러대비 루피화가치 하락(환율상승)에 따른 것이다. 업종별로는 건축과 가전 제조는 2%, 강관, 강구조 및 하드웨어 제조는 1%, 기타 부문은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산업의 경우 최근 설비증설이 문제다. 봉형강류 생산능력은 수요 대비 약 490만톤이 과잉인데, 2020년까지 약 200~300만톤의 소비가 더 늘어난다 하더라도 같은 기간 생산능력은 800만톤 가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설비의 대부분은 내수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결국 메이커 가동률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일부 설비는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내 많은 전문가들은 원가상승과 공급과잉 상황에서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러시아 철강업계에 필요한 것은 에너지 절감과 원가를 낮추는 일 수입대체, 시장 확대, 신제품 개발 및 서비스시스템 강화라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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