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CFPC는 금년 6월 제품(STS,탄소강) 누계판매 200만톤을 달성한 바 있으며, 스테인리스 판매량은 지난 2012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2년 스테인리스 판매는 14만톤 수준이었으나, 2013년 1기 가공설비 확장 이후 판매량은 19만톤으로 증가했다. 올해 스테인리스 판매목표는 21만톤이며, 오는 2016년 28만톤까지 판매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CFPC는 오는 2016년 스테인리스와 탄소강 포함하여 연간 50만톤 판매를 목표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3공장의 연간 5만톤 수준의 Blanking 설비 투자가 마무리되면 시너지 효과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스테인리스의 경우 포스코-CFPC는 중국의 양대 스테인리스 시장 중 하나인 불산지역에서 포스코 제품의 판매 비중을 높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포스코 본사제품과 장가항포항불수강 및 청도포항불수강의 제품을 광동시장의 실수요가들에게 가공하여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영밀들을 제외하고 광동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4대 대형밀(포스코, 보산, 태원, 리스코)들 중 300계 냉연시장에서 포스코재 공급율은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동시장의 경우 열연과 냉연을 포함한 스테인리스 수요는 연간 약 400만톤 수준으로 추정된다. 양식기와 소가전, 싱크대 및 고급 건자재 중심으로 실수요가 크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가공판매 비중이 월등히 높을 수밖에 없다. 또한 무석시장이 유통업체들 중심이라면 광동시장의 경우 실수요업체 중심이기 때문에 가공센터인 포스코-CFPC는 상당히 중요한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포스코-CFPC의 스테인리스 가공판매 비중은 87% 수준이며, 실수요 판매는 약 95% 수준을 보이고 있다. 향후에도 가공과 실수요 판매 비중을 높이면서 시장 내 포스코재 판매비중 확대와 실수요 위주의 판매를 확대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 외판 가공을 비롯해 알루미늄 가공까지 가능한 블랭킹 라인을 확보함으로써 포산 폭스바겐, 광저우 도요타·혼다·닛산, 선전 BYD·PSA 등 중국 광동지역 주요 자동차사와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해나갈 계획이다.
손연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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