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반응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곳에는 러시아산 08X18H10T강종이 주로 쓰인다. 하지만 교체와 보수의 용이성을 위해 중국은 ASMESA-312의 TP321강종으로 08X18H10T를 대체해 사용해왔다.
중국 연구팀은 최근 연구 개발을 통해 TP321을 가공하여 08X18H10T과 동일한 성능의 강종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기존의 TP321에 냉간압연과 중간열처리를 거친 제품으로 강관을 생산하고, 다시 냉간 인발과 1100℃ 고용 경화(固溶硬化)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되면 08X18H10T과 동일한 성능의 강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중국산 T321 제품이 ASMESA-312 규격과 08X18H10T 규격에 모두 부합해 앞으로 중국 원자력발전소용 STS강관 국산화 작업에 가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예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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