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이 서울 강남구 한전부지에 낙찰되며 한국의 ‘아우토슈타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현대차의 한전부지 입찰 금액은 10조5500억원이다. 감정가의 3배가 넘는 낙찰가다.

지난 17일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 컨소시엄은 이날 오후 4시 마감된 한국전력 본사 부지 입찰에 참여한다고 전했다. 한국전력 부지 새 주인은 18일 오전 10시 입찰 참여자가 제출한 가격을 확인하는 ‘개찰’ 절차를 거쳐 결정됐다.

현대차는 부지 매입 뿐 아니라 한전부지 후속 개발 비용까지 더해 10조 원에 이르는 파격적인 입찰가격을 제시했다. 4조원 대의 입찰가를 책정한 삼성전자에 2배가 넘는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 낙찰과 관련해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를 짓을 계획이다. 또한 그룹사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확보하는 동시에 문화와 생활, 컨벤션 기능을 아우르는 랜드마크를 조성해 한국판 아우토슈타트를 만든다고 밝혔다.

현대차를 새 주인을 맞은 삼성동 한전부지(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 512)는 토지 면적 7만9341.80㎡, 건물 9만7260.78㎡, 감정가 3조334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에 네티즌들은 “현대차 대단하다” “한국의 아우토슈타트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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