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산업이 매우 혼란스럽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고 언제 회복될 수 있을 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암울한 상황이다.수입산 철강재는 국내시장을 계속 잠식해 오고 있고, 수입재를 둘러싸고 고로사와 단순압연업체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시장 방어를 위해 반덤핑을 부과한 제품은 국내가격과 국제가격 간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어 수요산업의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이에 더하여 해외투자자들은 국내 철강업체들의 탄소감축 실적에 대해 불만을 갖고 투자금을 지속적으로 회수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 당장 무엇이라도 하지 않으면 조만간
‘24년 3월 스틸앤스틸에서 조사한 철강BSI 결과, 현재 국내 철강업계는 철강 수요가 성수기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거의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년 3월 들어 철강업황은 바닥을 모를 정도로 악화가 거듭되고 있어‘24년 3월 업황현황지수는 20.9로 2월의 26.9에 비해 하락하였다. 이로써 2개월 연속 하락과 지수는 거의 연중 최저치에 근접하였다. 본격적인 철강 성수기에 진입은 하였으나 성수기가 무색할 정도로 경기 침체는 계속되고 있다. 신규수주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고, 가격 또한 하락이 계
"浮沈이 극심했던 한국의 과거 철강 20년" 구조적 변화를 경험한 지난 20년: 고성장 시대에서 정체의 시대로스틸앤스틸이 창립된 2004년은 한국 철강산업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해이다. 그동안 포스코가 단독으로 지배해 왔던 한국의 판재류 시장에 최대 재벌기업 중 하나인 현대그룹이 뛰어들면서 강력한 2사 경쟁체제가 시작된 역사적인 해이기 때문이다.현대제철이 한보철강을 인수한 2004년 국내 조강생산량은 47.5백만 톤이었다. 이후 현대제철이 고로 3기, 1,200만 톤의 당진제철소를 건설하였고, 포스코도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4년 2월 스틸앤스틸에서 조사한 철강BSI 결과, 현재 국내 철강업계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거의 사라지고 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년 2월 들어 철강업황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어‘24년 2월 철강업황현황지수는 26.9로 전월의 55.2에서 크게 하락하였다. 1월에는 열연가격 인상으로 업황 지수가 오랜 만에 회복되었고, 지수 자체도 1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2월 들어 다시 급락으로 전환된 것이다. 철강 업황이 매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월 업황 지수가 다시 하락하였다는
지난 2월 8일 후보추천위원회가 드디어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포스코홀딩스회장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그렇게도 말이 많았던 포스코홀딩스 차기회장 후보 선출과정이 중요한 반환점을 도는 순간이었다. 이후 장인화 회장 후보가 계열사 사장과 사내 이사를 새롭게 지명함으로써 포스코그룹은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분위기이다.사실 그 동안의 후보 선정과정을 되돌아보면 과연 최종 후보를 선정할 수는 있을까 하는 불안감마저 들 정도로 위태위태한 과정의 연속이었다. 회장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가지 불협화음으로 창립이후 애써 쌓아온 포
‘24년 1월 스틸앤스틸에서 조사한 철강BSI 결과, 현재 국내 철강업계는 경기 저점을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결코 탈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업황, 100의 기준선 이하 낮은 수준에서 상승 중‘24년 1월 철강업황현황지수는 55.2로 전월의 34.7에 비해 소폭 상승하였다. 지난 해 11월 이후 2개월 연속 상승하였으나 여전히 지수 자체는 기준선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지수가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업체가 업황 악화를 겪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극히 일부 업체
일본제철이 미국의 유에스스틸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거꾸로 말하면 유에스스틸이 일본철강에 매각되는 것이고, 달리 표현하면 미국 제조업의 상징이 일본 제조업의 상징에 무릎을 꿇은 것이다. 이에 자존심이 상했는지, 일부 미국 의원들은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하게 조사하여 합병을 허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유에스스틸의 노조도 노조의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매각을 반대하고 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유에스스틸의 매각이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환영하는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특히 외국보다 훨씬 비싼
11월 스틸앤스틸에서 조사한 철강BSI 결과, 현재 국내 철강업계는 경기회복에 대한 희망을 스스로 포기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업황지수 급락, 연중 최저 수준 근접11월 철강업황현황지수는 28.5로 10월의 43.0에 비해 크게 하락하였다. 8월부터 3개월 연속 40 수준을 유지하다가 11월 들어 급락하여 7월 최저 20.4에 근접하였다. 하반기 철강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소폭이나마 회복되었던 업황이 최저 수준으로 다시 하락한 것이다. 성수기 효과에 대한 기대를 이제는 대부분의 철강업계가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 5월부터 지리하게 끌어왔던 포스코 노사협상이 11월 9일 우여곡절 끝에 막을 내렸다. 이로써 포스코는 1968년 창립 이래로 이어져온 무분규 전통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이라는 코로나 후유증을 심각하게 겪고 있는 한국 철강산업의 현실을 고려할 때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노사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그러나 포스코 노사협상과정을 지켜보면서, 어딘지 모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떠나지 않는 것은 왜일까? 한국 철강산업의 미래를 생각하면 포스코 노사분규는 시작에 불과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우려가
‘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회장, 재연임 가능할까?’ 최근 연일 각종 언론들이 쏟아내고 있는 제목이다. 포스코 회장의 임기가 막바지에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외 철강업계나 그리고 철강신문사에 종사하고 있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국내 최대 철강회사의 수장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지 않으면 이상하다. 그런데 철강전문지나 경제신문만이 아니라 종합일간지나 방송에서도 포스코 회장의 거취에 대해서 경쟁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는 포스코 회장의 재연임이라는 이슈가 전국민적 관심사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국의 경제전문지에서도
10월 스틸앤스틸에서 조사한 철강BSI 결과, 현재 국내 철강산업은 8월의 회복 기대감이 9월에는실망감 그리고 10월에는 상실감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철강업황 횡보, 11월 전망지수는 2개월 연속 악화10월 철강업황현황지수는 43.0으로 9월의 41.6에 비해 소폭 개선되었다. 그러나 동지수는 7월 20.4에서 8월 41.7로 상승한 후 10월까지 3개월 연속 40 초반에서 횡보를 보이고 있다. 여전히 업황 회복이 아니라 악화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세계적인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고, 국내 경제도 회복될 기
9월 스틸앤스틸에서 조사한 철강BSI 결과, 현재 국내 철강산업은 8월의 회복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9월 철강업황, 8월의 개선 기대감이 사라지고 있어9월 철강업황지수는 41.6으로 8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하였다. 8월에는 7월에 비해 업황 지수가 큰 폭으로 개선되어, 이러한 개선 분위기가 9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업황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정체되고 있다. 지수 자체도 기준선인 100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어 업황 악화는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10
포스코 노조가 진정 파업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 듯하다. 파업에 이르게 된다면 포스코 창립 55년 만에 사상 처음 있는 일이고, 포스코 노조가 설립된 지 5년 만이라고 한다.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 대해 포스코 경영진들은 매우 당혹해하고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창립 이후부터 이어져온 무노조의 포스코 노사관계에서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일이기 때문이다. 노조와 협상하는 방법이나 기술이 다른 기업들에 비해 모자랄 것이라는 생각은 필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노무관련 직원들은 지금까지의 관례대로 협상한다면 큰 문제없이 해결될 것
8월 스틸앤스틸에서 조사한 철강BSI 결과, 현재 국내 철강산업은 경기 저점을 지나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체감경기 지수는 기준선인 100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어 회복 기대감이 현실화될 수 있을 지는 불확실하다.철강업황지수, 7월 최저 기록 후 상승 전환되었으나…8월 철강업황지수는 7월 최저를 기록한 후 상승세로 전환되었다. 그러나 지수가 기준선인 100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41.7에 불과하여 업황 악화는 계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업황전망 지수는 8월 전망의 28.5에 비해 크게
최근 중국 경제가 심상치 않다. 지난 해 코로나 제로 정책을 끝내고 리오프닝을 선언할 때만 해도 많은 전문가들은 소비지출이 늘어나고 투자 수요도 살아나서 중국 경제는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국내 많은 기업들도 중국 경제가 적어도 금년 하반기에는 회복되어 수출길이 다시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리고 2년 전 중국의 2대 부동산개발 회사인 헝다그룹이 파산 위기에 몰렸을 때에도 중국 정부가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많은 전문가들은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본격화되면 모든 위기는 사라질 것으
7월 철강 업황 현황 지수는 20.4로 스틸앤스틸이 BSI를 조사하기 시작한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8월 업황 전망 지수도 6월에 실시한 7월 전망에 비해 낮아졌다. 사실 6월 조사에서는 7월 업황 전망 지수가 상승하였는데, 이는 극히 일부이기는 하지만 업황 개선을 기대하는 업체들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실제 7월 현황 지수는 6월에 비해 하락함으로써 개선 기대는 단지 희망으로 끝나고 말았다.국내 철강업황은 4월 이후 4개월 연속 30p 이하를 지속하고 있고, 7월에는 최악의 상황을 기록하였다. 8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면서 7월 25일 종가 기준으로 65만8천원을 기록하였다.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주가이다. 상승 속도도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다. 지난 해 9월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 전체가 침수되었을 때 21만원에 불과하였던 가격이 채 1년이 되기도 전에 3배로 상승한 것이다.주가만이 급등한 것이 아니다.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투자자도 크게 바뀌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전통적으로 외국인 지분이 50%를 넘는 한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회사이다. 코로나 19로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세계 자동차 시장ABI Research에 따르면 2022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약 8130만대로 2021년의 8320만대에 비하여 2.2% 감소하였다. 코로나가 안정화되어 가면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자동차용반도체의 수급 차질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2021년 상반기부터 한파(미국)와 화재(일본)로 엔엑스피(NXP), 인피니언, 르네사스 등 자동차용 반도체를 생산하던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말레이시아의 차량용 반도체 후공정 시설마저 마비됐다. 세계 차량용 반도체 공급
글로벌 철강가격, 대세 하락기 진입(?)최근 글로벌 철강 가격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아래 그림은 최근 5년간 미국의 열연가격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미국의 열연가격은 코로나 이후 2020년 3사분기 톤당 500달러 이하까지 하락하였던 것이 4사분기부터 빠른 속도로 상승하기 시작하여 2021년 중반에는 거의 톤당 2000 달러에 육박하기에 이르렀다. 1년이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미국의 열연가격은 거의 4배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급격한 가격 상승의 부담 때문인지 이후 열연가격은 급락세로 반전되어 20
2022년 판매량 감소에도 매출 증가 시현지난 5월, 글로벌 주요 철강사들은 2023년 1사분기 실적을 일제히 발표하였다. 그리고 각 사의 최고 경영자들의 실적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세계 최대 철강회사인 ArcelorMittal의 CFO는 ‘금년 1분기 재고 감소, 명목소비 증가와 철강 스프레드 반등 등 시장 상황 개선으로 예상된 성과를 기록하였다고 자평하였다. 그리고 현재의 시장 상황이 반영되는 2분기에는 수익성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자신감과 함께 지정학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금년 1년 동안 성과 창출을 위해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