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설비기술연구센터와 인천지역본부 그리고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자체 개발한 피그를 이용하여 국내 최초로 해저 배관에 대한 인텔리전트 피깅을 독자 수행하는데 성공했다.

인텔리전트 피그란 가스공급 유지상태로 배관 내 피그(PIG, Pipeline Inspection Gauge)를 주행시켜 배관 내부의 모든 이상유무(부식, 변형 및 각종결함 등)를 파악할 수 있는 기술로서, 운영중인 배관 내부의 건전성 확보에 사용하는 기술이다.

이번 피깅 수행은 인천LNG기지에서부터 영종관리소까지 27.4km의 36인치 배관에 대해 실시됐다. 지난 8월 17일 폼피깅을 시작으로 브러쉬피깅, 지오메트리피깅, 자기누설피깅 등 공정을 거쳐 8월 27일 완료됐다.

이번에 실시한 인텔리전트 피깅은 가스공사 설비기술연구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피그를 활용하였다는 점, 그리고 국내에서 운영 중인 가스배관 중 가장 큰 36인치 배관 중 16.1km에 이르는 해저배관을 자체 기술로 수행하였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의 경우는 정기적으로 모든 배관에 인텔리전트 피그 기술을 적용하도록 법제화하는 등 인텔리전트 피그 기술의 중요성은 날로 증대되고 있다.

피그 개발을 직접 주관하고 있는 설비기술연구센터의 관계자는 “IMP(배관건전성관리제도)의 법제화로 인해 피깅에 대한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피그의 추가 제작을 진행하고 있고, 또한 장기적 관점에서 국내에서 수행한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용역사에서 독점하고 있는 전세계 피깅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해상 플랜트 시추 및 해저 파이프라인 건설이 증가하고 있다. 파이프 원관만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배관 시스템에 대한 솔루션까지 갖춰야 장기적인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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