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마련한 종심제 세부심사기준에 맞춰 총 1,236억원(부가가치세 제외한 추정가격 기준) 규모의 주배관 건설공사 2건을 발주할 예정이다.
발주 내역은 총 2건으로, ‘제주애월기지∼제주화력 주배관 건설공사’와 ‘제주애월기지∼서귀포시 주배관 건설공사’다. 1공구에 해당하는 제주애월기지∼(제주시)∼제주화력 구간은 총 연장 39.9km의 주배관에 6개의 공급 관리소를 건설하는 게 핵심이다. 입찰 규모는 611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2공구인 제주애월기지∼(한림화력)∼서귀포시 구간은 총 연장 42.7km에 공급관리소 2개를 짓는 공사다. 625억원 규모다. 2건 모두 물량∙시공계획 심사를 포함하지 않은 일반공사로 분류되었고, 동시에 입찰공고할 예정이다.
계약체결일로부터 2019년 8월 31일까지 공사를 진행하면, 제주지역에 연간 15만톤의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가스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주배관 발주가 끝나면 ‘제주애월기지 LNG저장탱크 및 부대설비공사’도 발주할 예정이다. 추정 공사비는 1,740억원 정도이며, 올해 연말에 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심제 세부심사기준에 따라 고난이도 공사로 분류될 예정이다.
아울러 가스공사는 올해 종심제 대상공사 1호로 ‘임실∼진안 주배관 건설공사’를 입찰공고하고 내달 21일 개찰을 앞두고 있다. 이 공사에는 총 16개 건설사가 도전장을 던진 바 있다.
이 공사는 정부의 장기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전라북도 임실군 성수읍에서 진안읍에 이르는 23.71km 구간에 직경 20인치의 주배관과 공급관리소 2개를 설치하는 게 골자다.
제주도향 주배관 건설용 강관은 기존 입찰에 따라 휴스틸 등이 공급하게 된다. 다만, 주배관 건설이 완료된 후, 각 가구로 설치되는 소구경 가스관 백관의 수요 발생에 강관사들이 큰 관심을 내비치고 있는 중이다.
정예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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