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소재의 대지금속이 지난 18일 당좌거래정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지금속은 금속구조물 제작∙공급 업체로, 강관 유통업계에 적지 않은 피해를 입힌 것으로 보인다.

대지금속은 1989년에 설립되어 약 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으로 철구조물, 발코니, 핸드레일, 셔터 업계에서 그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대지금속의 주요 사업 부문
▲ 대지금속의 주요 사업 부문


최근 3년간 매출액 400억원대를 유지해온 견실한 기업이기도 했다. 2015년에는 49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약 25억원의 영업이익, 약 1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기업이기도 하다. 이번 부도의 원인에 대해 업계 내부적으로 소문이 무성하나 결국 ‘건설경기의 악화’라는 결론으로 맺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소식에 따르면, 이번 대지금속의 부도로 인한 피해는 주로 강관 유통업계에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인천 소재의 강관 유통 A사가 10~20억원 의 피해를 입었고, B사가 수천만원대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관 업계에 부도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통업계의 영업활동이 한층 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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