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틸(대표이사 엄정근)은 인천2공장을 중견제조업체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번에 하이스틸이 매각하는 인천2공장은 인천시 남동구 남동국가산업단지내에 위치한 공장으로 약 2,500평 규모의 공장이다. 매각 금액은 165억원이다. 그동안 하이스틸은 이곳에서 ERW강관을 생산하는 2개 라인을 가동하였으며, 주로 CR강관, PO강관, ALCOAT강관 및 STS강관 등 고품질의 냉연류 강관을 주력으로 생산해 왔다.

하이스틸 인천 2공장 전경
▲ 하이스틸 인천 2공장 전경

하이스틸은 인천에 인천1, 2, 3 공장등 3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인천2공장 매각에 따라 관련 설비를 인천1공장으로 이전한다. 이와 동시에 설비 전체의 업그레이드를 통한 설비합리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이스틸 인천2공장에서 생산하던 제품들 중 수요가 많고,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인천1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며, 보다 개선된 설비들을 통해 생산성 및 효율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이번 하이스틸 인천2공장 매각을 통해 하이스틸은 재정적 안정성 확보는 물론 기존 설비를 업그레이드 한 후 주력공장인 인천1공장으로 통합 운영하게 됨에 따라 자산의 효율성제고 및 생산성 증대를 동시에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인천 2공장의 생산중단일은 오는 12월 10일로 예정되어 있다. 또한 1공장으로 이전 후 생산을 재개하는 날짜는 한달 뒤인 2017년 1월 10일이다. “설비 이전 기간 중 생산은 중단되나, 사전 재고 확보 및 보유 재고 판매를 통해 설비 이전 설치 완료 시까지 정상 영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매출 감소는 없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편, 인천2공장의 모든 설비 이전 작업이 완료된 후, 해당 자산(토지 및 건물)의 처분 예정일자는 2017년 1월 24일이다.

하이스틸 관계자는 “그동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산설비와 공장에 대한 회사 차원의 선제적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었으며, 이번 인천 2공장 매각을 통해 회사 자산의 효율적 운영 및 설비합리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여기서 마련된 자금으로 新 성장동력원 확보를 위한 투자계획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얼마 전 미주제강은 스파이럴 설비를 이란에 매각하는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이스틸은 인천2공장을 매각하고, 설비를 1공장으로 이전해, 전체 설비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진철관은 신규 조관기 도입에 이어 기존 조관기 2대의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이다.

강관 업계 모두가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생산성 증대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선택과 집중. 이제는 구매 파워가 아닌 생산효율성의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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