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도 냉연도금판재류 유통향 제품의 가격 인상에 나선다.

회사측은 원재료 가격 급등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분을 제품 판매 가격에 반영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시에 큰 폭의 가격 인상을 실시할 경우 시장 충격이 크고 유통시장 가격 반영 등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우려돼 순차적인 인상을 진행키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지난 10월 이후 현대제철을 비롯한 국내 냉연유통업체들은 유통향 판매가격 인상에 나섰으나 제대로 반영이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종 수요가들에게 가격 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가격 인상이 쉽지 않았던 것이다.

때문에 이번 1월에 이어 2월에 가격을 순차적으로 인상키로 한 것은 더 이상 시장 가격 인상을 뒤로 미룰 수 없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일단 포스코 역시 1월 톤당 12만원의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가 유통향 제품에 대해 1월 7만원, 2월에 추가 인상키로 한 상황인 만큼 이번 가격 인상은 시장에서 수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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