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중국 철강가격 급등이 원료탄 현물가격 약세 전환으로 주춤하고 있으며 중국내 철강수요 역시 둔화가 전망된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하나금융투자가 지적했다.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중국 철강 내수가격이 브레이크 없는 랠리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연말 열연, 냉연 및 철근 가격은 9월말 대비 각각 33.4%, 34.1%와 28.6% 상승한 톤당 3,735위안, 4,747위안 및 3,331위안을 기록했으며 이는 ‘13년 초와 비슷한 수준까지 회복한 상황으로 무엇보다도 원재료가격 급등에 따른 철강사들의 제조비용 측면의 철강가격 정책이 가격급등을 견인 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철강가격 뿐만 아니라 철강 원료가격도 급등한 상황에서 고로사들의 원가 부담은 올 1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4분기 원료탄 현물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계약가격이 톤당 285달러로 지난해 4분기 200달러에 비해 크게 올랐다.

철광석의 경우에도 톤당 70달러 수준에 계약된 점을 감안하면 원재료 투입단가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각각 전분기 대비 톤당 3~3만5,000원, 톤당 6~7만원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 판재류 판가가 톤당 1~1만5,000원 상승에 그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톤당 2 만원의 스프레드 축소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내 고로사들은 1월부터 주요 판재류 가격을 2~3회에 걸쳐 톤당 10만원 이상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수요가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2개 분기 연속 스프레드 축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4분기 중국 철강가격 급등은 원료가격 급등의 영향이 컸지만 12월 중순부터 원료탄 현물가격이 약세로 전환됐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말 한때 톤당 310까지 상승했던 호주산 프리미엄 점결탄 가격이 최근 톤당 224달러로 하락했다.

따라서 제조비용 상승으로 인한 철강가격 상승 모멘텀은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급등에 따른 부담과 정부의 부동산 거품 억제 정책에 의해 중국의 철강 수요도 다소 둔화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중국 철강가격 또한 숨고르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철강 선물시장의 경우 이미 12월부터 가격 및 거래량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며 객관적이고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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