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베트남에서 H형강 수출확대 대안을 찾았다.
15일 현대제철은 지난 11일~13일 베트남 현지 고객사를 방문, H형강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현대제철은 베트남 현지 3개 고객사에 향후 1년 간 총 5만톤의 H형강을 공급하게 됐다.

현대 측은 이번 MOU는 H형강 수입증가로 설자리가 좁아지는 판로 확대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중국산 H형강 반덤핑 이후에도 지속되는 수입증가와 내수침체 부담을 만회하기 위한 수출확대 대안으로 볼 수 있다. 동시에, 한국향 H형강 수출을 늘려온 포스코 베트남산(POSCO SS VINA)에 대한 맞대응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올해 4월까지 수입된 H형강은 33만5,621톤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포스코 베트남산 수입은 7만여 톤으로 전체 수입량의 20%를 넘어 중국산에 이은 주요 공급축으로 자리매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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