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R(Bureau of International Recycling)는 2016년 글로벌 철스크랩 소비량이 5.6억톤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016년 글로벌 조강생산량은 전년 대비 0.9% 증가한 16.3억톤을 기록했고, 이 중 철스크랩 사용 비중은 34.36%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의 34.37%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전세계에서 철스크랩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터키의 수입량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1,771.6만톤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미국산 수입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6년의 미국산 스크랩 수입량은 전년 대비 15.1% 감소한 326.1만톤에 그쳤다. 반면 터키의 영국산 철스크랩 수입량은 6.2% 증가한 260.6만톤을 기록했다.

철스크랩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또는 지역)는 EU28개국이다. 2016년 총 수출량은 1780.7만톤이며, 이 중 터키향이 1,042만톤이다.

BIR은 올해 글로벌 철스크랩 시장에 대해 “수급 밸런스가 유지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 내수 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지만, 수출은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고, 유럽도 수출량이나 수출 가격 측면 모두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라마단 기간을 앞두고 당분간 수출 부진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글로벌 철스크랩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중국의 수출 여부다. 최근 한국 일부 철강사들이 이미 수입을 시작했고, 일본도 구매 실적이 있었다. 베트남도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철스크랩 수출에 4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나 최종가격이 국제가격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인도와 파키스탄 등 아시아 국가들의 구매 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BIR은 전망했다.


BIR은 재활용산업 관련 국제 연합 기구로, 재활용을 촉진하여 천연자원을 보존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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