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의 2017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454억원과 219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연구원은 “북미지역의 에너지용강관 수요 호조와 지난 4월 미국 상무부의 OCTG강관 연례재심 최종판결 결과에 따른 반덤핑 관세율 인하(기존 3.8 → 2.8%)로 에너지용강관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세아제강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내수시장에서는 2분기에 발생한 판매 가격 하락으로 인해 이익폭이 좁아졌고, “2016년에 인수한 2곳의 미국 강관공장들이 공정개선을 위해 가동을 중단하여 이들 공장들은 1분기 50억원의 당기순손실에 이어 2분기에도 30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세아제강의 전체 연결 실적을 악화시킨 것으로 판단된다고 박 연구원은 분석했다.

한편, 3분기에는 “북미를 중심으로 세아제강의 에너지용강관 수출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수시장에서도 제품 가격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인상되고 있기 때문에”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미국 강관공장들이 3분기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기 때문에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확장법 232조’ 결정의 지연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으며 미국 내에서도 철강 무역규제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세아제강의 수출에 걸림돌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박 연구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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