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빌릿 수입이 크게 줄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산 빌릿의 수입량은 2만1,894톤에 그쳤다. 6월의 2만4,155톤보다도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7월의 10만4,198톤에 비해선 27% 감소했다. 7월까지 누계 수입도 지난해 33만7,864톤에서 17만1,779톤으로 49.2% 감소했다.

중국산 빌릿은 주로 기타 특수강 빌릿으로 분류돼 수입된다. 기타 특수강 빌릿의 수입량은 올해들어 크게 줄어 3만톤을 상회한 달이 손에 꼽힐 정도로 저조하다. 중국의 띠티아오강 규제 이후 중국의 빌릿 수출여력 감소와 가격 급등이 한국향 수출 감소로 나타난 것이다.

지난 7월 기타특수강빌릿의 수입 통관 가격은 톤당 440달러로 전월대비 8달러 상승했다.

한편 7월 우리나라의 빌릿 수입은 8만7,008톤을 기록했다. 전월대비 7.6% 증가, 전년동월대비 27.2% 감소했다. 중국산 빌릿의 수입이 급감하면서 보통강 빌릿의 수입은 크게 증가했다. 보통강 빌릿은 6만톤이 수입됐다. 7월까지 누계로도 29만톤에 육박하는 수입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11.6% 증가한 것이다.

7월 수입은 일본산 보통강 빌릿이 주도했다. 5만855톤이 수입됐다. 전월대비 80% 전년동월대비 284.8% 증가했다. 7월까지 누계 수입량도 22만2,665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4.2% 증가했다. 이 외에도 베트남 빌릿이 1만428톤 수입됐다. 베트남산 빌릿의 평균 수입가격은 434달러로 나타났다. 일본산 420달러보다 14달러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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