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포스코가 미국 중부 인디애나주 제퍼슨빌에 위치한 연산 2만 5,000톤 규모의 선재 가공센터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함으로써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오준 회장이 에릭홀콤 인디애나주지사와 함께 지난 23일 준공한 미국 인디애나주 제퍼슨빌에 위치한 선재가공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 권오준 회장이 에릭홀콤 인디애나주지사와 함께 지난 23일 준공한 미국 인디애나주 제퍼슨빌에 위치한 선재가공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그간 포스코는 세아특수강과의 합작법인인 포스세아, 그리고 대호피앤씨와 합작한 멕시코 선재 가공센터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CHQ 와이어용 선재 등에 대한 글로벌 시장 물량 확대에 적극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미국 선재가공센터 준공 역시 이 같은 CHQ용 선재 글로벌 수요 확대를 위한 것으로 포스코는 미국내 자동차 및 가전, 건설용 등으로 폭넓게 사용되는 냉간압조용강선(CHQ 와이어) 및 베어링강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선재 가공센터의 가동을 바탕으로 국내 심블렉스를 비롯해 태양금속공업 등 미국에 진출한 국내 관련 부품업체는 물론 글로벌 완성차 부품업체 납품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일단 강화되고 있는 미국의 무역제재와 관련해서는 선재의 경우 포스코는 미국 상무부의 반덤핑 조사가 진행중이며 조사 대상 품목과 겹치는 제품을 공급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실제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미국으로 수출되는 탄소강 및 특수강 선재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반덤핑 조사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벨라루스와 이탈리아, 러시아,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스페인, 터키, 우크라이나, 아랍에미레이트, 영국 등 10개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선재에 대해 진행되며 상무부 조사와 예비판정, 산업피해 여부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내년초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으로 수입되는 선재가 미국내 산업피해를 유발하고 있다며 한국산 선재에 대해서도 33.96%~43.25%의 반덤핑 관세 부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포스코는 일단 조사대상 및 관세 부과 품목에서 제외된 직경 19mm 이상의 대구경 선재 및 베어링강을 중심으로 수출할 계획이어서 원자재의 공급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중소구경 제품에 대해서도 다양한 방안을 통해 안정적인 소재 조달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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