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허가한 ´키스톤 XL 송유관 프로젝트´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지역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었다. 사실상 마지막 관문을 넘어선 본 프로젝트는 곧 건설 계획 착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키스톤 송유관은 캐나다 앨버타 주에서 미 텍사스 주를 잇는 초대형 파이프라인으로, 현재 3단계 구간까지 건설돼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앨버타 주와 미 네브래스카 주를 연결하는 4단계, 일명 키스톤 XL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네브래스카 주 공공서비스위원회는 이날 표결에서 찬성 3명, 반대 2명으로 키스톤 XL 송유관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다만, 사업 주체인 트랜스캐나다가 가장 선호했던 경로가 아닌, 약간 더 오래 걸리는 대안을 승인했다. 트랜스캐나다가 추가 비용을 감수하고도 이 프로젝트를 그대로 고수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지난 16일 키스톤 송유관의 기존 구간에서 21만 갤런(약 80만ℓ)의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환경파괴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그러나 위원회는 결국 에너지업체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환경단체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제인 클리브 반송유관단체 대표는 "이 송유관이 절대 건설되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싸울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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