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 스크랩 운임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국내 전기로 제강사들의 철 스크랩 수입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다.

현대제철은 12월들어 일본 철 스크랩 운임을 추가로 올렸다. 현대제철은 12월 동경-당진, 동경-인천항로의 운임을 기존 H2 기준 톤당 3,080엔에서 3,700엔으로 대폭 인상했다. 현대제철은 10월 2,450엔이었다. 11월과 12월 연속 인상으로 운임만 톤당 1,250엔 올랐다.

일본 철 스크랩 가격도 매주 500엔 이상 오르고 있는 가운데 운임까지 강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제강사의 철 스크랩 수입 부담은 더욱 가중되게 됐다.

실제로 현대제철의 지난 주 H2 FOB 비드가격은 3만4,000엔이다. 도착기준 3만7,700엔에 달하게 된다. 도착기준 36만2,000원에 달한다. 그나마 원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기준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적다.

한편 일본 철 스크랩 수입 운임의 급상승은 일본의 중국향 철 스크랩 수출이 주된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여기에 현대제철을 필두로 한국 제강사들의 일본 철 스크랩 수입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더욱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12월 중순 이후 운임이 하락 조정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하락이 가능할 것인지 장담하는 목소리는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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