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후판 공급업체들이 2월 극심한 판매 부진에 시달렸다. 주력 수요산업인 조선 회복이 아직까지 철강 수요로 체감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영업일수 부족까지 겹치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본지가 국내 후판 3사(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실적을 전수 조사한 결과 지난 2월 총 출하량은 71만8,000톤으로 집계됐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7% 소폭 늘어난 수치나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내 가장 적은 양을 기록하며 극심한 수요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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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내수판매는 52만6,000톤을 기록했다. 최근 6개월 사이 최저치다. 전반적인 수요 침체 영향과 함께 계절적 비수기와 영업일수 부족 등으로 업체들의 물동량이 대폭 줄어든 부분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동기간 수출도 19만2,000톤에 그치며 20만톤을 밑돌았다. 특히 국내 최대 수출업체인 포스코의 경우 14만톤으로 지난해 월평균 수출량보다도 3만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각국의 무역규제 강화로 수출여건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후판 3사의 2월 생산량은 69만5,0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2% 소폭 증가했으나 연간 월평균과 비교하면 저조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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