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틸이 강관 출고가격 인상 방침을 확정하고 이를 각 수요처에 통보하기 시작했다.

하이스틸은 오는 22일부터 강관 출고가격 할인율을 축소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할인 축소 폭은 5~7%로 실질적으로 톤당 5~6만원 가량 인상하는 효과다. 하이스틸이 생산하는 모든 강관에 적용되며, 기발주분 주문품도 인상된 가격이 적용된다.

하이스틸은 “지속되는 불황에도 원가절감, 생산성 개선으로 시장 가격 안정화에 노력하였으나, 최근 국내외 철강 원자재가의 인상으로 인하여 불가피하게 제품 단가를 인상하게 되었다”고 공문을 통해 밝혔다.

강관업계의 가격 인상은 원자재 수급의 어려움과 제조원가 부담 확대가 가장 큰 원인이다. 최근 포스코의 강관사향 열연 3만원 가격 인상과 중국 수입원가 급등, 생산업체들의 3월 대수리 돌입 등에 따른 부담은 강관사들이 내부적으로 감내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강관업계 관계자는 “2월 극심한 판매 부진과 원가부담 확대로 적자 폭만 톤당 약 8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번 단가 조정은 원가 이하 판매에 대한 기본적인 가격 복귀 측면이 강하다”고 밝혔다.

지난주 한진철관에 이어 하이스틸까지 인상 공문을 발송하면서 타 메이커들도 금주 내 인상 대열에 적극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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