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미국 Section 232 및 무역 협정으로 중단했던 미국향 봉형강 수출을 재개했다. 수출재개로, 봉형강 내수판매 부담을 덜고 시세회복에 힘을 싣게 됐다.

현재 미국 내 H형강 시장은 철스크랩 국제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 상승, 미국의 제한적인 품목별 쿼터제 실시 및 현지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 추세가 뚜렷하다. 이에, 현대제철은 H형강 5월•6월 생산 분 기준 판매가격을 톤당 820~840달러(FOB)로 인상해 판매하고 있다.

철근의 경우도 미국 서부향은 이미 톤당 700달러(FOB) 수준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과의 협상에서 정해진 철근의 대미 수출 쿼터량은 이미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봉형강 가격 강세는 현지 철강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H형강의 경우 지난해 12월 이후 미국 내 기업들의 4차례에 걸친 가격인상으로 톤당 180달러 이상 상승했다. 철근 가격도 H형강과 유사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관행적으로 제공하던 할인도 상당 부분 없앤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말 미국은 한국 철강기업에 영구 관세 면제 지위를 인정했으나 쿼터제를 적용해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것으로 한국 정부와 협의를 마쳤다. 쿼터량은 각 철강 제품별로 2015년~ 2017년 사이 미국으로 수출한 평균 수량의 7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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