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의 이번 주 입찰에서 응찰량은 12만톤 정도로 알려졌다. 4주만의 입찰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많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현대제철의 주간 평균 응찰량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10만톤이 넘어가면 응찰량이 많다고 보고 있다.
이날 입찰에 공급사들은 H2 FOB 기준 톤당 3만4,500엔~3만5,500엔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내수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투찰 가격을 높인 것.
공급사 관계자는 “현대제철의 비드는 예상수준에서 제시됐다. 현대제철 입장에서는 비드를 높이기도 어렵고, 낮추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관동철원협동조합 입찰 결과가 나오기 전 입찰인데다 공급사와 가격에 대한 이견이 커 실질 계약은 저조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시장 파악을 위한 입찰”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제철측은 “일본 공급가격이 오를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손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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