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로 제강사의 일본 철 스크랩 구매 기피가 본격화 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번주에도 입찰을 하지 않았다. 동국제강도 일본 철 스크랩 계약량이 구매 계획 수준에서 확보되면서 문을 닫았다. 세아베스틸도 미국 대형모선 등 계약으로 구매량 감소가 예상된다.

최대 구매업체인 현대제철의 경우 사실상 약 1.5개월 가량 스폿 입찰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제철이 스폿 입찰을 중단한 것은 일본의 시황가격과 현대제철의 구매가격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기존 계약 잔량이 많은데다 공동야드와 장기계약분 계약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스폿 입찰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상태다. 일본 철 스크랩 가격 급등이 계속되는 입찰 불발을 낳고 있다.

국내 제강사들은 일본 H2 철 스크랩의 경우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소한 H2의 경우 일본 철 스크랩 공급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반면 일본 공급사들은 타이트한 자국내 시장 여건을 고려해 인상을 이어가고 있다.

최대 고객인 한국 제강사의 기피가 일본 철 스크랩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관련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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