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향후 5년간 45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에 대해 차입이 필요하고 배당 여력도 없어 보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이는 오해일 뿐이라고 한국투자증권 최문선 연구원이 밝혔다.

그는 포스코가 향후 5년간 45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에 따른 우려와 중국 동절기 철강 감산 규제 완화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수익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전했다.

특히 과거의 2배가 넘고 EBITDA를 상회하는 투자 확대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의 시선이 싸늘해 진 것으로 보인다.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질 수밖에 없으나 45조원 투자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문선 연구원은 취임한지 두달이 넘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대규모 투자 의사 결정을 내리긴 어려웠을 것이라며 최근 대기업들이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투자 계획을 앞다퉈 발표했고 이런 시류에 다소 공격적인 계획이 발표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추가로 파악한 바에 의하면 45조원 가운데 예비비가 15조원이며 나머지 30조원도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를 기반으로 하더라도 향후 연간 투자액은 6조원으로 2017년 EBITDA 7.9조원을 하회한다는 것이다. 최문선 연구원은 올해 EBITDA를 8.6조원으로 추정해 결국 차입을 할 필요가 없으며 배당을 늘릴 여력도 있다고 분석했다.

철강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것도 아니어서 공급 증가를 우려할 필요도 없다고 분석했다. 투자가 늘지만 연간 9조원을 가정한 시장의 우려는 지나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다음달 1일에 시행 예정인 중국 동절기 감산이 연기 또는 규모가 완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4분기와 내년 1분기 중국 공급 감소폭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진다고 전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공급이 감소한다는 방향성에는 변함 없다고 지적했다. 연기가 되든 완화가 되든 공급은 감소하고 철강 수급은 더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것.

현재도 철강 업황은 호조세이며 동절기에 진입하면서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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