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 달 세계 자동차 판매량(중대형 상용차 제외)이 전년 동월 대비 3.9% 감소한 719만대로 집계됐다. 어느덧 12개월째 감소세다.

국가별로는 중국, 유럽,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의 판매 감소 영향이 컸다. 특히, 최대 시장인 중국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8월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7.7% 감소한 165만대. 경제 성장 둔화와 미국과의 무역 분쟁이 길어지면서 13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다.

인도와 러시아도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인도는 전년 동월 대비 31.6% 급감하며 9개월 연속 판매량이 줄었고, 러시아는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하며 5개월 연속 판매량이 감소했따.

비교적 선전했던 유럽과 브라질도 8월엔 주춤했다. 유럽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8.6% 하락했고, 브라질은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하며 28개월 만에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브라질의 경우 8월초 발생한 아마존 지역 화재로 인한 차량 수급이 주요 원인인 만큼 향후 다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낮지 않다.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상승세를 기록한 국가도 있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미국은 전년 동월 대비 10.9%, 일본은 전년 동월 대비 6.7% 각각 성장했다.

미국의 경우 영업일수 증가와 완성차업체의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고, 일본의 경우 올 0월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신차 구매가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올 1월부터 8월까지 자동차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감소한 5,940만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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