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계청이 집계한 품목별 생산 판매 재고 실적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생산과 판매가 소폭 증가를 기록한 가운데 수출이 급감하면서 판매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1~9월 전체 생산량은 64만3,262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가 증가했다.
더불어 판매 역시 63만9,66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가 증가하면서 3분기까지는 지난해보다 소폭이지만 증가를 기록했다.
판매 가운데 수출이 8만3,409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7%가 급감했으나 내수 판매가 55만6,25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 증가를 주도했다.
글로벌 자동차 생산이 주춤해지고 무역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출이 주춤해졌으나 국내 판매가 이를 만회한 것.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4분기 자동차와 건설을 비롯해 가전과 기계 등 주요 수요산업의 회복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그나마 3분기까지 이어지던 생산 및 판매 증가가 4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걱정된다는 주장이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9월 한달 생산은 6만8,117톤으로 전월 대비 8.2%, 전년 동월 대비 0.9%가 증가했고 판매는 6만8,558톤으로 전월 대비 8.1%, 전년 동월 대비 6.3%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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