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 오퍼가격은 최근 현대제철의 입찰에서 나타났듯 톤당 2만 2,000엔~2만 5,000엔(H2 FOB)까지 다양한 스팩트럼을 보였다. 중심 오퍼가격은 톤당 2만 4,000엔 이상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현대제철의 비드가격은 H2 FOB 기준 톤당 2만 2,000엔에 머물렀다. 공급사들은 시세와 약 2,000엔 정도 차이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제철은 일부 2만 2,000엔에 계약한 것으로 보인다. 남부제강사는 2만 2,500엔 정도에 계약이 됐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공급사마다 사정이 달라 재고 회전을 해야 할 업체를 중심으로 2만 2,000엔대 계약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제강사 관계자는 “공급사들의 저항이 큰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재고가 많고 국내 유통량도 많다. 또 감산으로 소비량도 줄어 일본 철 스크랩 구매가격을 올릴 수 없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제강사들은 12월까지 현 기조를 이어갈 간다는 계획이다. 또 터키와 일본의 가격 상승이 일회성으로 판단하고 재고 조정 기간을 거치는 동안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내수 시장은 당분간 한국만의 수급을 중심으로 가격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국제시장과의 격차가 커지면서 국내 유통업체들의 반발이 거셀 경우 한국과 국제시장간의 디커플링은 조기에 종료될 여지는 남아 있다.
손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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