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 아메리카(SSAB Americas) 가 지난 17일 북미에서 2026년까지 화석연료 미사용 제철 공정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미국 아이오와 주 몬트필리어(Montpelier) 제철소를 100% 재생 에너지로 가동할 예정이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사브는 북미에서 첫 ‘탄소제로’ 철강 기업으로 자리잡게 된다.

척 슈미트(Chuck Schmitt) 사브 미국지사장은 고객사, OEM사, 최종 사용자와 함께 부자재부터 완제품까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제철 공정을 개발할 예정이라 강조했다.

2016년부터 사브는 철광석·펠릿 생산업체인 스웨덴 국영광산회사(LKAB), 스웨덴 전력회사 바텐폴과 함께 수소 환원 제철 기술을 도입·개발하는 HYBRIT 프로젝트를 추진해 CO2 배출과 산화철 감소를 모색해왔다.

사브 아메리카는 아크 전기로와 철스크랩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향후 사브 아이오와(SSAB Iowa) 및 사브 알라바마(SSAB Alabama)에 HYBRIT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된 친환경 해면철(sponge iron) 사용을 장려하겠다는 계획이다.

사브 측은 이번 ‘화석연료 제로’ 공정을 통해 내마모강판 Hardox 및 Strenx의 생산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사브 아이오와(SSAB Iowa)는 미드아메리칸 에너지(MidAmerican Energy)를 파트너로 지정했다. 이 회사는 아이오와 주에서 풍력 발전소를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Berkshire Hathaway Energy)의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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