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로이터통신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의 철강 및 알루미늄에 관세를 재개하겠다는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20일 페이스북에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해 미국이 브라질의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같은 날 트위터에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통화해 무역을 포함한 많은 주제에 대해 논의했으며 양국 관계가 유례없이 좋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자국 통화에 대해 막대한 평가절하를 주도해 미국 농업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사실과 관련해 양국의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복원하겠으며 이는 즉시 효력을 가진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관세는 아직 발효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지난해 트럼프 정부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철강(25%), 알루미늄(10%)에 관세를 부과했으나 쿼터제를 통해 대미 수출량을 제한하는 조건으로 관세를 면제했다. 당시 한국 역시 쿼터제에 합류해 관세 타깃에서 벗어난 바 있다.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대통령 모두 아르헨티나에 대한 관세 부과 취소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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