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자동차 시장 부양에 나선다. 부양책으로는 ▲보조금 지원 ▲번호판 발급 확대 ▲신에너지차 보조금 연장 ▲폐차보조금 등을 추진한다.

우선 보조금 지원은 3월 1일 광동성 포산시부터 시작한다. 배출가스 규제 기준이 가장 높은 ‘國6’ 신차를 구매할 경우 2,000위안을 지원하고, 5대 이상 단체 구매를 할 경우 대당 5,000위안을 지원한다.

번호판 발급 확대는 광동성과 선전시에서 시행된다. 중국 당국은 번호판 제한 도시의 대기수요가 많아 효과가 즉각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신에너지차 보조금 지급 기한을 연장하고, 노후차 폐차보조금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최근 자동차 판매 부진을 감안하면 지방정부 차원의 구매 지원정책 또한 구체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수요 부진 타개를 위한 중앙정부 지침에도 불구하고 광동, 귀이조우, 하이난성 등 일부 지방정부만이 구매지원을 실시해 효과가 제한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심각한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지방정부의 적극적 참여가 예상된다. 참고로 지난달 23일 기준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도매 93%, 소매 89% 급감하는 등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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