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제강사의 H형강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H형강 내수 판매는 16만 7,0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3.1% 증가했다. 또 수출은 8만 3,000톤으로 2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판매량은 10.6% 증가한 25만 톤을 기록했다.

그러나 내수 판매는 전월의 19만 톤에 비해선 12.1% 2만 3,000톤 줄어든 것이다. 1월에는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가격 하락과 연말에 따른 대기 수요가 1월 가격 상승과 함께 진성 수요로 전환된데다 타이트한 수급이 이어지면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에는 1월 판매량 증가의 영향과 제강사의 설비 보수 등으로 지난달 보다 내수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강사의 재고는 14만 톤으로 지난달보다 5,000톤 증가했고, 지난해 2월말 보다는 6만 톤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3월 양사의 내수 판매 계획은 18만 5,000톤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판매량이 20만 4,000톤 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1만 9,000톤 적은 것이다. 수입 감소 등을 고려하면 판매보다는 가격에 방점을 둔 양사의 영업전략 기조가 3월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대제철은 3월 초 시장 가격이 다소 하락할 조짐을 보이자 당초 계획보다 내수 판매 계획량을 1만 톤 줄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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