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철 스크랩 수입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1월 철 스크랩 수입량은 38만 2,237톤으로 전년동월대비 34.4% 줄어들었다. 평균 수입가격은 275달러로 전월에 비해 13달러 하락했다.

한국의 철 스크랩 수입이 40만 톤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39만 8,233톤 이후 처음이다.

국가별로는 일본산 수입이 21만 9,793톤으로 49.4% 줄었고, 미국산 10만 7,737톤으로 65.5% 증가, 러시아산은 3만 9,394톤으로 37.1% 감소했다. 일본산 감소가 전체 수입량 감소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초 일본의 신정 연휴로 선적이 지연된데다 설 연휴가 1월로 앞당겨 지면서 제강사의 수입도 주춤했기 때문이다. 또한 1월 선적분 계약 시점이었던 지난해 11월과 12월 초에 제강사와 일본 공급사간의 가격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계약량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수입 가격은 일본산이 285달러, 미국 259달러, 러시아 26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평균 수입가격은 275달러로 1월 평균 환율을 기준으로 할 때 톤당 32만 1,000원 수준에 통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남부제강사의 중량A 평균 구매가격은 톤당 30만 3,000원 정도로 추정된다. 인센티브와 운반비 보조금 등을 고려할 경우 제강사의 국내 철 스크랩 구매가격은 수입 가격보다 크게 낮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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