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스크랩 선박 운임이 저공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 일본 철 스크랩 선적 모습
▲ 철 스크랩 선박 운임이 저공비행을 하고 있다. 일본 철 스크랩 선적 모습
일본산 철 스크랩 선박 운임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통상 1~2월 약세, 3~4월 강세를 보여 왔지만 올해는 3월이 되어도 좀처럼 회복 기미가 없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트레이더들의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일본 간토(關東)에서 한국 인천 항로의 철 스크랩 벌크선 운임은 톤당 3,300엔까지 올랐지만 2월에는 2,5000엔 전후로 하락했다. 현대제철은 2월부터 선박 운임을 2,200엔 정도로 낮춰 계약을 이어오고 있다. 3월에도 2,200엔 전후를 유지하고 있다.

트레이더는 “현재 일본 간토~한국 인천 항로 운임은 2,200엔~2,500엔 정도에 형성돼 있다”라며 “3월 성수기 진입과 함께 상승해야 하지만 상승 조짐은 없다”라고 말했다.

당초 올해 선박 운임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었다. 국제해사기구가 저 유황유 사용을 요구해 유류가격 상승이 불가피했던 것. 그러나 코로나19 영향과 한국의 철 스크랩 수입이 줄면서 하락한 운임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본 철 스크랩 가격이 저공비행을 하는 가운데 운임도 당초 예상보다 낮아 한국 제강사의 철 스크랩 수입 부담은 좀더 줄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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