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구매 종료 이후 남부지역 철 스크랩 유통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 구매 종료 직전인 10일 주요 제강사의 철 스크랩 입고량은 4,000톤~5,000톤에 달했지만 특별 구매 종료 이후 하루 납품량은 2,000톤 전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도 특별 구매 마지막 날인 12일에 광양제철소에 약160대 정도 납품이 됐지만 특별 구매가 종료된 13일에는 입고 예약 물량이 60여대로 급감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별 구매로 유통량이 늘었지만 종료와 함께 특별 구매 전 수준으로 유통량이 감소한 것. 현 수준이 유지될 경우 제강사의 감산과 수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제강사의 재고가 조금씩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보인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특별 구매 종료와 함께 매도 가능한 철 스크랩 재고가 대부분 흘러나와 유통량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남부지역 철 스크랩 유통업체들 중에서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재고를 비축하는 모습은 많지 않다”라고 말했다. 특별 구매로 재고 조정이 어느 정도 일단락 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격 상승 기대감도 낮고, 재고도 적어 유통량이 많지 않다”라고 말했다.

남부지역 유통업체들은 추가 상승 등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최근 유가와 주식 가격이 폭락한데다 현대제철의 가격 인하와 일본 수입가격 하락이 겹치면서 상승에 대한 기대도 접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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