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분석기관들은 3월에 진입하면서 중국의 코로나 19사태가 현저하게 완화됐으나 전세계 국가들이 코로나 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방역 체제에 돌입했기 때문에 중국의 회복세는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2월 기준 세 자릿수를 기록하던 일일 확진자 수는 이번 주 50건 미만으로 급감했다. 3월 8일 기준 중국 전국 주택 인프라 프로젝트 복귀율은 58.15%, 철도 프로젝트는 77.8%, 규모 10억 위안 이상 도로 및 수로 프로젝트는 68.2%, 공항 프로젝트는 59.3%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3월 11일 기준 중국 철강 기업들의 생산율은 82.68%, 업무 복귀율은 74.26%, 설비 가동률은 73.85%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코로나 19사태가 진정되어가고 있으나 중국 산업 회복 속도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탈리아, 이란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1만 명을 넘어섰으며 한국은 7,000명을 넘어선 상태다.프랑스, 독일, 스페인의 확진자 수는 1,200명을 넘었고 미국 역시 최근 1,000명을 넘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코로나 19 사태로 침체되어 있던 유럽 경기는 더욱 악화될 것이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편이었던 미국 경기 역시 장담할 수 없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전세계적인 소비심리 위축뿐만 아니라 중국의 방역 조치에 따른 운송 차질 및 인력 복귀난으로 타격을 입은 세계 공급망 복귀에 걸리는 시간까지 고려한다면 중국 산업의 회복세는 한층 더 더디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ANZ리서치는 지난 11일 중국 대부분의 경제 활동이 4월 둘째 주까지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겠으나 단기간 내에 ‘V자 회복’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에서는 코로나 19사태가 진정되고 있으나 한국, 일본, 미국, 유럽 등 중국의 주요 교역국으로 코로나 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다른 국가들 역시 코로나 19사태가 심각했던 중국처럼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 기댄 가파른 회복세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시장의 커지는 불확실성은 중국 철강 산업을 비롯한 경제 전반에 호재이기보다는 도전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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