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스크랩 입항 대기 물량이 급감했다. 6일 기준 입항 및 대기 물량은 14만 8,290톤으로 전주 대비 5만 9,000톤 줄었다. 수입해 왔던 전 제강사의 대기 물량이 감소한 것이다.

대기 물량이 줄어든 것은 일본의 골든 위크 연휴가 주된 이유로 보인다. 일본 공급사들은 지난주 중반부터 본격적인 골든 위크 연휴에 들어갔다. 일본-한국 항로간의 운항 시간은 약 3일 정도여서 일본산 철 스크랩의 입항 대기 물량이 급감한 것이 대기 물량 감소의 주된 이유이다.

일본의 골든위크 연휴는 이번 주까지 이어진다. 선적과 운항 시간 등을 고려하면 다음 주에도 수입 대기 물량의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일본산 철 스크랩 수입은 이달 하순에 정상화될것으로 전망된다.

업체별로는 현대제철의 대기 물량은 전주 대비 4만 여톤 감소한 9만 톤으로 집계됐다. 미국 대형모선의 하역이 마무리된 데다 일본산 철 스크랩 배선량이 줄어 감소한 것이다. 동국제강도 전주 대비 1만 5,000톤 줄어든 1만 3,300톤에 그쳤다. 세아베스틸은 2만 3,495톤으로 전주 대비 6,000톤 정도 줄어들었다. 주목을 받는 부산항은 2만 1,620톤으로 오히려 지난주보다 7,000톤 증가했다. YK스틸의 대기 물량이 증가한 것이 주된 이유이다. YK스틸은 1만 5,000톤, 대한제강은 7,000톤의 대기 물량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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