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닛폰스틸(日本製鉄)이 수요 위축을 고려해 추가 감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무로란(室蘭)에 위치한 닛폰스틸 자회사 북해제철(北海製鉄) 제 2고로와 규슈에 위치한 고쿠라(小倉)철강공장 제 2고로를 7월 초부터 가동 중지할 예정이다.

닛폰스틸의 연결 기준 2020년 1분기 당기순손실은 4,135억엔으로 전분기(2,511억엔 수익) 대비 적자로 전환됐다. 사업 손익 역시 2019년 4분기 2,844억엔 흑자에서 2,844억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5조 9,215억엔으로 전분기 대비 42% 감소했다.

이 가운데 제철 부문의 사업손실이 3,523억엔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엔지니어링 부문은 107억엔, 케미컬& 머티어리얼 부문은 184억엔, 시스템솔루션 부문은 261억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연결 기준 조강 생산량은 2019년 4분기 4,784만 톤에서 2020년 1분기 4,705만 톤으로, 별도 기준 조강 생산량은 2019년 4분기 4,100만 톤에서 2020년 1분기 3,954만 톤으로 감소했다.

철강 제품 평균 가격은 2019년 4분기 톤당 8만 9,900엔에서 2020년 1분기 톤당 8만 7,300엔으로 하락했다. 금액 기준 제품 수출 비율은 전 분기와 동일한 40%를 유지했다.

닛폰스틸은 2020년 2분기 조강 생산량은 700만 톤, 조강설비 가동률은 60%로 전망했으며, 코로나 19가 상반기에 소강 상태에 진입하더라도 2020년 조강 생산량이 8,000만 톤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2020년 회계연도 상반기(2020년 4월~9월)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비용절감을 통해 2020년 회계연도 하반기나 2021년 회계연도부터는 영업이익 창출을 도모 중이라고 전했다.

닛폰스틸은 구조조정을 통해 고정비 260억 엔, 조업 능률 향상을 통해 변동비 500억엔, 설비 개·보수 비용 600억엔을 줄일 예정이며, 가격 결정 방식을 바꿔 500억엔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닛폰스틸은 분기 배당 연기를 결정했으며, 상여금 규모를 2019년 157만 엔에서 2020년 100만 엔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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