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철근, 선재, 열연, 후판, 냉연 등 주요품목 재고량이 2,759만 7,100톤으로 전주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6월 11일 기준 281개 도시 1,022개 창고 대상 시중재고는 2,187만 3,100 톤으로 전주 대비 65만 3,600톤, 2.9% 감소했다. 철근은 1,103만 2,400톤으로 전주 대비 2.2%, 선재는 375만 6,300톤으로 전주 대비 3.9% 감소했다.

열연은 349만 800톤으로 전주 대비 5.5% 감소한 반면, 후판은 169만 4,800톤으로 전주 대비 0.5% 증가했다. 냉연은 189만 8,800톤으로 전주 대비 2.8% 감소했다.

5월 7일 기준 29개사 대상 생산자 재고는 572만 4,000톤으로 전주 대비 5만 2,800톤, 0.9% 증가했다. 철근 생산자 재고량은 284만 2,500톤으로 전주 대비 0.1%, 선재는 67만 2,900톤으로 전주 대비 0.5% 증가했다.

열연은 100만 3,900톤으로 전주 대비 2.9%, 후판은 86만 500톤으로 전주 대비 0.5%, 냉연은 34만 4,200톤으로 전주 대비 4.6% 증가했다.

전반적인 재고량은 감소했으나 후판 시중재고 및 주요품목 생산자 재고량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지에서는 중국 남부지역에서 발생한 홍수로 철강 수요와 거래량이 줄어든 반면 메이커들이 증산을 고집했기 때문에 생산자 재고량이 증가한 것이라 분석했다.



시중·생산자 재고 모두 증가했던 후판을 제외하면 철근, 선재, 열연, 냉연 모두 생산량이 전주 대비 증가했다. 반면 냉연을 제외한 소비량은 전부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선재 소비량은 전주 대비 11%나 급감했다.



6월 둘째주 고로사 운영률은 91.67%로 전년 동기 대비 1.17%p 상승했다. 고로사 설비 가동률은 92.35%로 전년 동기 대비 1.78%p 상승했다. 전기로사 운영률은 70.76%로 전주 수준을 유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9.24%p 하락했다.

6월 초부터 광시좡족자치구(广西壮族自治区), 광둥(广东), 구이저우(贵州), 푸젠(福建), 장시(江西), 후난(湖南)성 등 11개 성에 내린 폭우로 21명이 숨지고 26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중국 기상당국은 19일까지 장강(长江) 중하류 지역에서 비가 그치지 않을 것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50~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현지에서는 수요 감소도 문제지만 철광석 수입에서의 차질 역시 염려스럽다는 반응이다. 중국 루자쭈이원자재논단(陆家嘴大宗商品论坛)은 6차례의 태풍 동안 철광석 항구도착량은 평균적으로 태풍이 없는 시기 대비 10.83%(약 238만 1,000톤)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둥싱(东兴)증권은 계절적 비수기 동안 주간 철근 명목 소비량이 380만 톤으로 감소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에 고로 철근 메이커의 롤마진은 톤당 225위안(약 31.82달러), 전기로 철근 메이커의 롤마진은 톤당 19위안(약 2.69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