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과 일본 지역 봉형강 가격이 줄줄이 상승하고 있다. 원재료 가격 인상에 대한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사강과 용강은 6월 중순 이후 내수 가격을 각각 50위안씩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중순 이후 3회 연속 인상이 지속된 셈이다.

실제 상하이 철근(HRB400, 12mm) 내수 가격은 6월 들어서자마자 급등했다. 6월 평균 단가는 톤당 515달러로 지난달 평균 499달러 대비 16달러 상승했다. H형강(300*300)도 6월 평균단가 514달러로 전월 대비 13달러 상승했다.

일본도 가격이 오르긴 마찬가지다. 최근 동경제철이 7월 철강재 가격을 인상했다. 이 중 철근은 4,000엔, H형강은 5,000엔씩 각각 인상될 예정이다.

앞서 교에이스틸도 6월 들어 철근 가격을 총 4,000엔 인상했다. 당초 교에이스틸은 6월 2,000엔 인상을 발표한 했으나 중순 이후 2,000엔을 추가 인상했다.

이처럼 봉형강 제품 가격이 상승하는 이유로는 원재료인 철광석과 철 스크랩 가격의 상승, 그리고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살아나고 있는 중국의 내수 경기가 지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호주산 철광석(62%, CFR)의 중국 가격이 5월 말 이후 100달러를 넘어 상승세를 지속 중이고, 덩달아 철 스크랩 가격도 상승하면서 생산업체들의 원가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중국의 경우 내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철강재 재고가 줄어드는 등 가격 상승세에 힘을 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늘어나는 원가부담에 국내 생산업체들도 7월 가격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분위기다. 국내의 경우 4월 중순 대비 철 스크랩 가격이 6만 5,000원 이상 급상승하고, 하절기 전력요금 32% 인상으로 원가부담이 높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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