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 냉연업계의 설비가동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냉연업계의 설비가동률은 2분기 50~60% 수준이었던데서 7월에도 큰 진척 상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수기와 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8월까지도 가동률은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7~9월을 저점으로 9월부터는 가동률 회복을 예상했다.

가전과 자동차 수요 산업의 내수 경기는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출향 라인의 가동 부진과 주요 지역 락다운 여파에 따른 전반적 주문 감소 등으로 가동률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7월에도 가동률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일부 업체들은 생산직 유급 휴가 등을 활용하여 공장을 휴동하거나 설비 대보수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소 5일에서 그 이상 라인가동이 중단됐던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업체들의 경우 7월에 공장을 휴동한 영향 등으로 8월 공식 휴가가 특별히 없을 것으로도 전해졌다.

수출물량의 경우 2분기를 기점으로 코로나19 영향권에 들어간 가운데 신규 수주 물량이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전했다. 또한 기존 계약 물량의 경우도 납기 지연 요청이나 심할 경우 주문이 취소되는 등 난항을 맞이했던 것으로 전했다.

냉연업계의 수출 비중은 유럽과 동남아, 일본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지만, 이 지역의 회복세는 더디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전 세계적인 수주 절벽 상황 속 각 국과 지역의 보호 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수출 전선은 여전히 빨간 불인 상태다.

관계자들은 매출 감소와 가동률 저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우려했다. 또한 7월 포스코의 가격인상 등으로 매입단가가 인상됐지만 수요 부진 등으로 가격적용이 쉽지 않은 가운데 설비 가동률 저하까지 겹쳐지면서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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