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특수형강이 당초 칠서공장에 마련하기로 했던 콤비네이션라인(복합라인) 대신 철근라인설비를 투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한국특수형강이 철근라인 투자 선회를 검토하는 이유는 자금과 부지 활용도 측면에서 철근라인의 효율성이 훨씬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특수형강 측에 따르면 공장설비 업체인 ‘다니엘리’와 협의를 거친 결과 콤비네이션라인과 철근라인 설비 투자비는 대략 2배 정도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부지 활용 측면에서 콤비네이션라인을 설치하는 데 들어가는 면적이 철근라인보다 월등히 커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최근 경영진이 교체되고 자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한국특수형강의 정황상 투자금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최대의 효율을 발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철근 전용 라인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칠서공장에 철근 전용 라인설비 투자가 확정된다면 생산규모는 약 70만 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일반형강을 생산하는 기존 부산 녹산공장(34만 톤)과 사상공장(26만 톤) 생산규모가 약 60만 톤인 점을 감안하면 약 100만 톤의 제강능력과 130만 톤의 압연능력을 보유한 업체로 거듭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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