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트남에서는 생산능력 확장이 ‘한창’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미나스틸 신규 고로 11월부터 가동

베트남 포미나스틸(Pomina Steel)은 붕따우(VungTau) 소재 포미나 제3공장에서 11월 첫째주부터 신규 고로를 가동할 계획이라 지난 30일 밝혔다.

본래 포미나스틸은 전기로사다. 제3공장의 연간 철근 및 선재 생산능력은 110만 톤으로 알려졌다. 다만 철스크랩 가격 상승세와 현지 고로 및 유도로사와의 제품 가격 경쟁 때문에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고로 신설을 결정했다.

본래 제3공장 신규 고로는 3월부터 가동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연기됐다. 해당 고로의 연간 쇳물(용선) 생산능력은 80만 톤으로, 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용선)은 동일 공장 내 연산 150만 톤 빌릿 주조 라인에 공급될 예정이다.

포미나스틸 측은 고로 도입으로 철스크랩 의존도가 종전 대비 60~70% 감소할 것이며, 철스크랩 장입에서 출강까지의 작업시간 및 전력 소비량 역시 줄 것으로 기대했다.

호아팟, 제4고로 가동 내년 1월···열연 연산 500만 톤 목표

포모사(Formosa Ha Tinh)를 제치고 베트남 최대 철강 메이커로 자리잡은 호아팟 (Hoa Phat) 역시 중꿧(Dung Quat) 산단 공장 제4고로 신설에 매진 중이다.

이에 지난 30일에는 독일 SMS사에 연간 생산능력 400만 톤까지 커버 가능한 컨버터용 멜트샵(melt shop) 2개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꿧 공장 제4고로는 내년 1월에 가동될 예정이다. 호아팟은 고로 4기가 전부 가동되면 연간 열연코일 생산능력은 최대 350만 톤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베트남 철강협회(VSA)에 따르면 베트남 내 열연코일 생산량은 내수의 6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호아팟은 열연코일 생산량 증강을 목표로 중꿧 공장 고로 4기 가동 후 60조 동(약 25억 8,000만 달러)를 투자해 연간 열연코일 생산능력을 500만 톤 수준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호아팟은 11월 초에만 열연코일 14만 톤 내수 판매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사 가운데 60%가 베트남 북부, 나머지가 남부로 알려졌다. 내수 가격은 SAE1006이 톤당 530달러(CFR), SS400이 톤당 520달러(CFR)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강재 수출량은 6만 2,000톤, 1~10월 강재 수출량은 43만 5,000톤을 기록했다. 수출한 제품 가운데 70%이상이 중국으로 흘러갔으며 캄보디아, 캐나다, 가나, 일본, 말레이시아가 뒤를 이었다.

호아팟의 1~10월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460만 톤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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