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가공업계가 내년부터 내진철근 가공에 엑스트라 차지를 부과할 전망이다.

한국철근가공업협동조합(이하 조합)은 2021년 1월부터 내진철근 가공에 대해 1만 5,000원의 추가 엑스트라 차지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시장에 알렸다.

일반철근과 별개로 내진철근도 별도의 강종이 존재하므로 각각의 재고를 강종과 규격별로 분류하는 데 재고 관리비용이 크게 늘어나고 로스 관리나 잔여재고의 처분도 큰 부담으로 작용해 도저히 수익구조를 맞출 수 없다는 게 그 이유다.

구체적으로 조합에 따르면 일반철근의 평균 톤당원가를 1만 8.679원으로 추산했을 때 내진철근의 톤당원가는 이보다 35.5% 높은 2만 5,311원으로 톤당 약 6,632원의 원가 차이가 발생한다.

나아가 월 1회 주문생산 방식으로 제공되는 내진철근으로 공사현장의 납기를 맞추려면 절단 시 다량의 단척품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로스율이 증가하면서 약 6,500원의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한다고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내진철근 가공으로 인한 생산성 하락과 상승하는 로스율, 재고관리 비용 등을 포함하면 최소 1만 5,000원의 엑스트라 차지 적용은 불가피하다.”라며, “내진철근 외에 용접철근과 코일철근 등도 내부적인 논의를 통해 엑스트라 차지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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