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철강협회에 따르면 2020년 11월 국내 전체 조강 생산량은 576만 톤으로 전월 대비 1.7%,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했다.
전로강(고로) 생산량은 392만 5,000톤으로 전년 대비 2.9%. 전년 동월 대비 3.1% 감소했다.
이 가운데 전로강 보통강 생산량은 전월 대비 3.2%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한 381만 7,000톤을 기록했다. 반면 전로강 특수강 생산량은 10만 8,000톤으로 전월 대비 5.4%, 전년 동월 대비 23.4% 증가했다.
전기로강 생산량은 전월 대비 1.1%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1% 감소한 183만 5,000톤을 기록했다.
전기로강의 경우 보통강과 특수강이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전기로강 보통강 생산량은 전월 대비 1.9%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6.1% 감소한 130만 톤을 기록했다. 전기로강 특수강 생산량은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한 53만 5,000톤이었다. .
2020년 1~11월 한국의 누계 조강 생산량은 6,116만 4,000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이 가운데 전로강 조강 생산량은 4,213만 1,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전기로강 조강 생산량은 1,903만 2,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각각 감소했다.
한편 세계철강협회(WSA, World Steel Association)는 2020년 11월 글로벌 조강 생산량은 64개국 기준 1억 5,830만 톤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다만 2020년 1~11월 세계 조강 생산량은 17억 7,04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세가 여전했다.
11월 생산량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은 8,776만 톤을 생산해 전년 동월 대비 8% 증가했다. 베트남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66.7% 증가한 410만 톤을 기록했다. 인도의 조강생산량은 925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다.
일본의 11월 조강 생산량은 726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했다. 일본 경제산업성(METI, 経済産業省) 2020년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일본의 조강생산량이 전년 대비 16% 급감한 8,250만 톤으로 5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 10~12월 일본 조강 생산은 2,190만 톤, 2021년 1~3월 생산은 2,350만 톤으로 내다봤다. 2021년 회계연도 조강생산량은 9,000만 톤 수준에 근접하겠으나 2019년 회계연도에 이어 3년 연속 1억 톤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1~3월 철강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2,100만 톤으로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400만 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700만 톤일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업발 철강 수요는 견조하겠으나 건설발 수요는 여전히 침체될 것이며, 코로나19가 재확산된다면 수요 회복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11월 EU의 1,281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체인의 생산량은 각각 338만 톤, 205만 톤, 115만 톤, 113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8%, 3.2% 3.7%, 11.2% 증가하면서 회복세를 기록했다,
미주 지역의 경우 미국의 2020년 11월 조강 생산량은 612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7% 감소했다. 브라질의 생산량은 295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2% 증가했다.
CIS지역의 경우 우크라이나는 173만 톤을 생산해 전년 동월 대비 30.8%, 러시아에서는 586만 톤의 조강을 생산해 전년 동월 대비 1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터키의 11월 조강 생산량은 322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6% 증가했다.
WSA는 MENA(중동·북아프리카)지역의 경우 직접환원철(DRI)의 원자재인 펠릿의 가격이 철광석, 철스크랩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었기 때문에 이란, 이집트, UAE, 사우디아라비아의 11월 DRI 생산이 일제히 전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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